모두가 인정하는 그랜저 IG 초기형, 장단점 총정리
2016년에 출시된 현대 그랜저 IG 초기형은 어느덧 출시된 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전 세대인 HG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달라진 차량으로, 현대차의 혁신을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이 합류한 시점 이후 나온 모델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그랜저 IG 초기형의 강력한 장점
1.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
그랜저 IG는 이전 모델인 HG에 비해 훨씬 단단하면서도 안정적인 서스펜션 세팅을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고속 주행 시에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이 때문에 출렁이는 느낌의 HG보다 훨씬 ‘잘 나가는’ 차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죠. 물론 저속 주행에서 HG 스타일의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지만, IG는 가족용 중형 세단 중 스포티함이 돋보이는 모델입니다.
2. 세월이 지나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한 디자인
처음 공개 당시 ‘작아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IG의 외관 디자인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형 그랜저보다 클래식하고 정통 세단의 느낌이 강하며,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전면부의 캐스케이팅 그릴과 후면의 일자형 리어라이트 연결 디자인은 세련됨을 유지합니다.
3.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IG 그랜저의 실내는 택시로도 많이 이용될 정도로 공간 활용이 뛰어납니다. 독일 프리미엄 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넓은 뒷좌석 공간과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그랜저 IG 초기형의 단점과 주의할 점
1. 2열 승차감은 기대보다 아쉬울 수 있음
가족용 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2열 승차감이 다소 딱딱하고 ‘통통 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급 세단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허리가 아프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반떼나 쏘나타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입장이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2. 10년 가까운 세월에 따른 구식 실내 디자인
외관은 클래식하지만, 실내 디자인은 다소 올드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치우쳐 있는 시계 배치와 두꺼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현대차의 최신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실내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었기에, 초기형 IG 구매 시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3. 2.4 모델의 6단 변속기와 세타 2 엔진 이슈
그랜저 IG 2.4 모델은 6단 변속기와 세타 2 엔진 조합으로, 상대적으로 시끄럽고 진동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연비 면에서도 3.0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2.4 모델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3.0 람다 엔진 모델이 보다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을 제공하며, 변속기도 8단으로 개선되어 있습니다.
4. MDPS 칼럼 타입 커플링 문제
핸들 조향장치에 사용된 칼럼 타입 MDPS가 조작감이 다소 무딘 편이며, ‘끼익’ 소음이 발생하는 커플링 문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주행 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5. 냉각수 누수 및 엔진 고질병
10년 가까운 차량인 만큼 냉각수 누수 문제도 종종 발생하며, 2.4 GDI 세타 2 엔진은 소착 문제로 시동 꺼짐과 화재 위험까지 보고되어 리콜과 평생 무상보증 대상이기도 합니다.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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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부터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옵션이 추가되었으므로, 이 옵션이 있는 모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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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모델 이상을 추천하며, 2.4 모델은 옵션과 변속기 문제로 인해 다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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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는 풀 LED가 들어간 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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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전동 개폐 및 어라운드 뷰 기능은 프리미엄 트림 이상에서만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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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세는 2.4 모델이 의외로 가격이 높은 편이니 구매 전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그랜저 IG 초기형은 현대차의 중형 세단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모델로, 스포티한 주행감과 클래식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다만 오래된 디자인과 일부 고질병, 옵션 차별화 등은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적절한 연식과 트림을 잘 골라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를 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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